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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입니다. 이는 곧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복음 선포의 장소가 안방, 건넛방, 성당이 아니라 ‘온 세상’이라는 사실입니다. ‘온 세상’은 어디입니까?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곳이 아닐까요? 그곳이 비록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어둡고 춥고 습한 곳이라도, 아무도 가려하지 않는 거칠고 메마르고 삭막한 곳이라도, 모두가 피하고 싶은 두렵고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곳이라도 거기에 사람이 있다면 그곳은 우리가 마땅히 복음을 선포해야할 그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우리가 다시 눈여겨 볼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음 선포의 대상이 다름 아닌 ‘모든 피조물’이란 사실입니다. 모든 피조물이란 사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한다는 것은 주님의 복음이 사람 뿐만 아니라 생태와 환경 모든 것 안에서 선포되고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신앙이 본당살이, 전례, 직무사제직, 믿을교리의 차원에 치우쳐 있었다면 이제는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세상살이, 일상, 보편사제직, 사회교리의 차원에 관심을 가지고 안방, 건넛방, 성당만이 아니라 ‘온 세상’이 복음화될 수 있도록노력해야 합니다.
대전교구의 사회복음화국은 주님께서 맡기신 이 사명을 하느님 백성 모두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교우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사회복음화 국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